수업 만들기


글로벌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한다

III. 시「후쿠시마에게」를 읽는다

니시무라 파크 요코

National Asian Languages Studies in Schools Program - Languages Support Officer, Secondary Education, Learning and Leadership Directorat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Communities

2014.03.13

시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 자신이 고등학생 때 받았던 수업을 떠올리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시집을 다시 읽어 보기도 하고, 가족의 도움도 받았다. 과거 40년 간 하이쿠(俳句:3행 17음절, 각 행이 5·7·5음절로 구성된 일본 시)를 쭉 써 오신 어머니에게, 하이쿠를 지을 때의 주의점은 무엇인지, 무슨 연유로 쓰기 시작했는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또, 나는 영시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영문학과 영시에 강한 아들의 조언도 보탬이 되었다. 현대 국어 교과서의 지도 자료와 온라인 상의 교수법에 대한 사이트도 참조했지만, 그중에서도 아이치교육대학교 사토 요이치씨의 「시의 매력과 읽는 법을 가르치는 수업」(1988년)이 많은 참고가 되었다.

시란무엇인가, 어떤테크닉이사용되는가, 등을학습한 후, 「후쿠시마에게」만을부각시켜작자및배경을숨기고감상하였다.

https://www.tjf.or.jp/clicknippon/ja/mywayyourway/02/post-3.php

그리고 이하의 질문에 대해, 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질문1】 몇 살 정도의 사람이 쓴 시일까.
가장 많았던 대답은 20살에서 25살 사이. 다음이 15살에서 20살이었다. 중학생이 쓴 것을 알고는 학생들은 어리다며  놀라워했다.

【질문2】 어떤 비유를 사용했는가.
「후쿠시마」를 사람으로 간주해 많은 질문을 했다.

【질문3】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시를 읽은 사람이 자신에게 물어보듯 질문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압니까?-이것이 질문의 요점이다」
「일반적인 질문에서 개인적인 질문으로 변해 가고 있다」
「마지막 줄, 나는 지금......이, 처음의 당신은 지금......으로 이어져 있다」

【질문4】 어떤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가.
「후쿠시마가 걱정이다」
「차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을 이해합니까?라고 묻고 싶은,뭐 그런 마음」
「마지막 줄에 걱정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니까?라는 부분에 장래의 일을 걱정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질문5】 사랑(혹은 실연)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왜 이런 걸 물었을까.
「원전 문제로 여러 가지 차별을 받고 있지만, (야채 등도 후쿠시마에서 생산한 것은 불안하다는 차별을 받고 있다)후쿠시마 사람도 사랑해도 된다라는 메시지이다」 등등.


니시무라 파크 요코 니시무라 파크 요코
National Asian Languages Studies in Schools Program - Languages Support Officer, Secondary Education, Learning and Leadership Directorat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Communities

1990년, 고등학교 일본어 교사로 호주에 건너감. 1998년부터 NSW주 교육지역 사회성에 근무.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교재개발이 전문. 현재, 아시아 언어를 장려하는 기획등을 진행. 공저로 일본어 교과서『미래』시리즈, 『iiTomo』시리즈 (Pearson Education) 가있다. 근래에는 계승어로서의 일본어 교육에 관계하여 이 분야의 교재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국제문화교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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