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한다
글로벌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한다
2014.03.15
여러 시를 감상한 후에는 시를 쓰기로 했다. 지금까지 시를 써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도 있었다. 써 본 적이 있는 학생에게 조언을 구하자 다음과 같은 의견이 나왔다.
아주 유용한 의견들이라고 나는 감탄했다.
시의 제목은 처음에는 「고향」으로 하려 했다. 「후쿠시마에게」가 고향에 대한 러브레터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개국, 3개국을 항시 이동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고향이 어디인가, 무엇인가, 혹은 고향이라는 개념이 있을지,에 대한 흥미도 있었다. 그러나 수업을 진행하면서 고향을 포함한 좀더 넓은 의미를 가지는 제목으로 하는 편이, 학생들이 창조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중요한 것」으로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최종적으로 보다 능동적인 표현인 「지키고 싶은 것」으로 결정했다.
수업 시간에 시를 쓸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할애했다. 하이쿠, 센류, 단가, 랩, 아무 스타일이라도 좋다고 하였다. 형식으로 학생들의 자연 발생적인 창조성을 한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춘기의 한 학생이 시를 쓴다는 요컨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을 수업 활동으로서 어느 정도 진지하게 할 것인지, 솔직히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가 나름대로 성실히 임해 주어 예상을 뛰어 넘은 결과였다.
시를 쓰는 시간이 시작되자, 교실은 조용해지고 각자가 개개의 마음속을 산보하는 듯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옆 사람과 조용한 목소리로 얘기를 하는 사람, 창가로 이동하여 창밖을 바라보는 사람, 손가락을 꼽으며 오,칠,오......라며 수를 세는 사람 등,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러는 동안 나는 몇 번이고 교정을 해 주며 군더더기 말을 생략하고 보다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도록 지도했다.
때를 맞추어, 여러 색종이와 펜을 주고 좋아하는 색을 골라 거기에 작품을 정서하도록 하였다. 시간 내에 몇 편이나 쓴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심혈을 기울여 한 편의 시를 완성한 학생도 있었다. 모든 시에서 그들의 개성이 빛나고 있었다.
학생들이 지키고 싶은 것으로 시에 표현한 것은, 자기다움, 가족, 친구, 우정, 웃는 시간, 애완동물, 세계, 자연 등이었다. 학생들의 시는 Click Nippon의 클래스 아이디어 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다.
니시무라 파크 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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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Asian Languages Studies in Schools Program - Languages Support Officer, Secondary Education, Learning and Leadership Directorat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Communities | |
1990년, 고등학교 일본어 교사로 호주에 건너감. 1998년부터 NSW주 교육지역 사회성에 근무.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교재개발이 전문. 현재, 아시아 언어를 장려하는 기획등을 진행. 공저로 일본어 교과서『미래』시리즈, 『iiTomo』시리즈 (Pearson Education) 가있다. 근래에는 계승어로서의 일본어 교육에 관계하여 이 분야의 교재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