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키 슌이치 씨
"데아이: 고등학생 7명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의 주인공 중 한 명. 이번 활동의 이제 나섬에서의 안내 역할. 중학교 졸업까지 이제나 섬에서 자랐습니다. 나하시 근처에 있는 하에바루 고등학교에서 오키나와의 예술과 역사를 공부한 뒤, 오키나와현립 예술대학에서 오키나와의 고전음악(노래와 산신)을 전공. 졸업후는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하면서 오키나와 고전 음악의 연주가와 쇼엔북의 중심 멤버로서 활약중.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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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처음에 "데아이"에서도 소개한, 섬에 대한 마음을 담아 만든 "사랑하는 섬"을 부르겠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것 같으니 노래를 듣고 마음을 편하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사랑하는 섬

"사랑하는 섬"은 섬을 위해 노래를 만들고 싶어 고등학생 때 만든 노래입니다. 그 때, 섬의 아름다운 자연이 조금씩 사라져 가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이 섬을 보고 슬퍼져 무언가 남겨 두고 싶어 만든 노래입니다.

Q. 왜 자연이 파괴된 건가요?
아, 아주 좋은 질문.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이 섬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뭔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돼요. 그 하나가 토목업입니다만. 이 섬에 있는 한, 일을 만들기 위해서도 새롭게 자꾸자꾸 개발하지 않으면 안돼요. 또 하나 지구 온난화라든지, 인류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의 영향도 커요. 일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지 않으면 않되게 되고, 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져서 산호나 바다 생물이 죽어 버리고 있거든 요.
Q. 구체적으로 섬의 자연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오늘 도착한 항구는 옛날에는 굉장히 긴 해변이었어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할아버지 집 2층에서 그 해변을 바라보면서 자랐어요. 지금의 항구 공사가 시작된 건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2학년에 들어갈 때에는 그 해변은 완전히 없어지고 할아버지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전혀 달라져 있어 아주 서운했습니다.
 
"데아이" 후부터 지금까지

"데아이" 뒤, 많이 고민한 끝에 오키나와 현립 예술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졸업후 바로 가수가 될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조금 시간을 들여 여러가지를 경험한 뒤에 가수가 되어도 늦지 않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예술대학에 가서 음악의 폭을 넓히고자 했지요.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했던 류큐 고전음악을 전공하면서 피아노나 성악등 다른 장르 음악도 조금씩 배우고, 내 속에 받아들여 갔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발레"호두까기 인형"에도 도전했어요!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화장도 하고 턱시도 입고 맥주 마시는 아버지 역할로, 이런 식으로(가슴을 펴 보임) 춤추기도 했어요(웃음).

저는 대학에서 주로 산신을 했는데 류큐 왕국 시대에 번성한 음악, 특히 "구미 오도리"라는 류큐 오페라 같은 전통 음악극의 반주를 공부했어요. 고전음악을 좀 해 볼게요. 산신에는 현이 3줄 있는데, 양 끝의 두 줄이 C, 중간이 F. 류큐음계라는 특수 음계가 있어, "도 미 파 솔 시 도"입니다. 무얼 부를까 아주 고민했는데, 궁정에서 불려졌던 연가를 불러 볼게요. 제목은 "후이시부이시(조수가 빠져 얕아진 해안)". 원래 노래는 바다가 아니라 새를 노래한 것인데, 춤을 위해 바다의 노래로 편성된 것을 부르겠습니다.

♪  후이시부이시

이 노래는 여자가 애인에게 보낼 기모노를 만드는 것을 노래하고 있고, 얇고 가볍고 좋은 기모노(오키나와는 더워서 얇고 가벼운 기모노가 좋은 기모노)를 애인에게 선물 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며 사람을 사랑 하는 것이 옛날의 미의식이었다 합니다. 고전음악을 하고 있으면 가사에서 옛날 오키나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제가 굉장히 영향을 받은 가사가 있는데, 그걸로, 고전음악의 가사는 지금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이란 소중하다는 것은 변함없구나하고 실감했어요. 그것은 "아름다운 꽃은 춥고 추운 겨울을 넘기지 않고서는 그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다"라는 가사로, 제가 좌절감을 느꼈을 때 이 가사에 아주 감동받고 위로받았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부분이 있구나하고 느끼고, 옛날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노래를 통해 그렇게 알 수 있는 건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

작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예전부터 내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앞으로도 그 길을 나아가고 싶습니다. 많이 고민하면서 제 스스로가 가장 기쁨을 느낀 건 제가 작품을 만들어 제가 표현하는 것. 그것이 가장 제게 맞는 것 같아, 앞으로도 싱어송라이터로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공하고 싶어요. 이제부터 CD 만드니까 여러분 사 주세요. 부탁드립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지금의 제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자 합니다. 제목은 아주 어렵지만, 사자성어처럼 제 맘대로 만들었어요. "갓센소카". 뜻은 "여름의 추억". 1절만 부르겠습니다. 나머지는CD 사서 들어 주세요(웃음).

♪  갓센소카

Q. 노래를 만들 때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만들어요?
제 자신이 경험한 연애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TV 드라마 내용이나 사람들한테서 들은 이야기 등을 섞어서 제 안에서 소화된 것을 끄집어 내는 식입니다. 하지만 특히 제 경험이라고 할까요. 아주 즐거운 때나 아주 힘든 때 여러가지로 차이가 있잖아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만들어요.
Q. 곡은 전부 산신을 사용하나요?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산신을 사용한 것은 "사랑하는 섬"뿐이었는데, 이제부턴 대중음악 같은 느낌으로 산신을 사용할 생각입니다. 아까 노래는 아직 오키나와 느낌이라고 할까 산신 풍이라고 할까 전통적인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더 섬세한 기술을 도입하여 대중적인 느낌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저는 오키나와 사람이라서 무엇을 해도 오키나와 색깔이 나올테니, 오키나와다움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다른 것을 도입하여 내 나름대로 하는 편이 좋은 느낌의 오키나 와다움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Q. 스스로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중학교 3학년 때 졸업 테마송을 만들자는 음악 선생님의 기획안이 있었어요. 모두들 장난삼아 가사만 썼는데, 저는 기타도 했으니 곡과 가사 둘다 만들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한 것이 첫곡이에요. 데아이의 홈페이지에도 실려 있는 "My Friends"라는 곡입니다.
Q. 섬을 떠나고 싶다든지 다른 곳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중학교를 졸업하고서 오키나와 본도에 살고 있어요. 오키나와 이외의 장소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할 때는 있어요. 지금까지는 제가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없어서는 안된다는 상황이 있어서 오키나와에 있어요. 지금은 오키나와에 있는 게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고 제 자신이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앞으로 다른 곳에서 음악을 하는 편이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다 싶으면 그곳으로 갈 거예요. 하지만 오키나와를 무척 좋아합니다.
Q. 아직CD같은 게 나오지 않았다고 하던데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오키나와 출신 다른 아티스트들을 어떻게 생각해요?
글쎄요, 역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해요. 같은 사무실에 지금 인기있는D51이 있는데, 사무실은 그들에게 힘을 쏟고 있잖아요. 그들에게 지지 않는 좋은 음악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