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처음에 "데아이"에서도 소개한, 섬에 대한 마음을 담아 만든 "사랑하는 섬"을 부르겠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것 같으니 노래를 듣고 마음을 편하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사랑하는 섬
"사랑하는 섬"은 섬을 위해 노래를 만들고 싶어 고등학생 때 만든 노래입니다. 그 때, 섬의 아름다운 자연이 조금씩 사라져 가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이 섬을 보고 슬퍼져 무언가 남겨 두고 싶어 만든 노래입니다.
"데아이" 뒤, 많이 고민한 끝에 오키나와 현립 예술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졸업후 바로 가수가 될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조금 시간을 들여 여러가지를 경험한 뒤에 가수가 되어도 늦지 않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예술대학에 가서 음악의 폭을 넓히고자 했지요.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했던 류큐 고전음악을 전공하면서 피아노나 성악등 다른 장르 음악도 조금씩 배우고, 내 속에 받아들여 갔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발레"호두까기 인형"에도 도전했어요!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화장도 하고 턱시도 입고 맥주 마시는 아버지 역할로, 이런 식으로(가슴을 펴 보임) 춤추기도 했어요(웃음).
저는 대학에서 주로 산신을 했는데 류큐 왕국 시대에 번성한 음악, 특히 "구미 오도리"라는 류큐 오페라 같은 전통 음악극의 반주를 공부했어요. 고전음악을 좀 해 볼게요. 산신에는 현이 3줄 있는데, 양 끝의 두 줄이 C, 중간이 F. 류큐음계라는 특수 음계가 있어, "도 미 파 솔 시 도"입니다. 무얼 부를까 아주 고민했는데, 궁정에서 불려졌던 연가를 불러 볼게요. 제목은 "후이시부이시(조수가 빠져 얕아진 해안)". 원래 노래는 바다가 아니라 새를 노래한 것인데, 춤을 위해 바다의 노래로 편성된 것을 부르겠습니다.
♪ 후이시부이시
이 노래는 여자가 애인에게 보낼 기모노를 만드는 것을 노래하고 있고, 얇고 가볍고 좋은 기모노(오키나와는 더워서 얇고 가벼운 기모노가 좋은 기모노)를 애인에게 선물 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며 사람을 사랑 하는 것이 옛날의 미의식이었다 합니다. 고전음악을 하고 있으면 가사에서 옛날 오키나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제가 굉장히 영향을 받은 가사가 있는데, 그걸로, 고전음악의 가사는 지금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이란 소중하다는 것은 변함없구나하고 실감했어요. 그것은 "아름다운 꽃은 춥고 추운 겨울을 넘기지 않고서는 그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다"라는 가사로, 제가 좌절감을 느꼈을 때 이 가사에 아주 감동받고 위로받았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부분이 있구나하고 느끼고, 옛날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노래를 통해 그렇게 알 수 있는 건 아주 좋습니다.
작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예전부터 내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앞으로도 그 길을 나아가고 싶습니다. 많이 고민하면서 제 스스로가 가장 기쁨을 느낀 건 제가 작품을 만들어 제가 표현하는 것. 그것이 가장 제게 맞는 것 같아, 앞으로도 싱어송라이터로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공하고 싶어요. 이제부터 CD 만드니까 여러분 사 주세요. 부탁드립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지금의 제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자 합니다. 제목은 아주 어렵지만, 사자성어처럼 제 맘대로 만들었어요. "갓센소카". 뜻은 "여름의 추억". 1절만 부르겠습니다. 나머지는CD 사서 들어 주세요(웃음).
♪ 갓센소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