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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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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父さんは、大阪*1生まれの大阪育ち。在日韓国人2世*2です。高校卒業後、韓国の大学に留学し、その後、大手商社の営業マンとして日本中をまわりました。名刺の韓国人名を見ただけで門前払いする人もいて、苦労したそうです。31歳で独立し、バッグの企画、製造、卸売に携わっています。いつも忙しそうですが、楽しそうに仕事をしています。
在日韓国人は、2世までは儒教的な考えかたが残っています。お父さんも自分は古い考えの人間だと言います。儒教では、年上の者ほど敬われ、お父さんの言うことは絶対ですが、わたしはお父さんに敬語を使うことも、変に遠慮することもありません。1年に1回ぐらいものすごく怒られることがありますが、そのときはとても恐ろしいです。小さいころ、お姉ちゃんとけんかして、思わず「おまえ」と言ったら、「お姉さんに向かって何だ!」とひどく怒られました。
お父さんは、わたしにとって、威厳のある、大きな存在です。好きなところは優しいところ。いやだなと思うところは、どんなに近くにあるものでも人に取りに行かせるところと、とてもがんこなところ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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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오사카*1에서 나고 자란 재일
한국인2세*2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의 대학교에 유학하시고, 규모가 큰 상사의
영업담당으로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셨어요. 명함의 한국이름만 보고 얼씬도 못하게 하는 사람도 있어서 고생하셨다고
해요. 31살에 독립하여 가방을 기획, 제조, 도매하는 등의 일을 하십니다. 항상 바빠 보이시지만,
즐겁게 일하고 계세요.
재일한국인은 2세까지는 유교적인 사고방식이 남아 있답니다. 우리 아빠도 자기는 옛날 사람이라 그러세요.
유교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존경을 받으며,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은 무조건 옳으시다고 하지만, 난 아빠에게
존댓말을 쓰는 일도, 어색하게 사양하는 일도 없어요. 1년에 한 번 정도 호되게 야단을 맞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너무나 무서워요. 어릴 때 언니하고 싸우고는 아무 생각없이 “너”라고 말했다가 “언니한테
그게 뭐냐”하고 심하게 야단을 맞았답니다.
아빠는 저에게 있어서 위엄있는 커다란 존재입니다. 좋아하는 점은 너그러운 점. 싫다고 생각하는 점은
아무리 가까이 있는 물건도 옆사람에게 갖고 오도록 시키는 점, 아주 완고한 점이에요.
주:
1. 혼슈 중앙부에 위치한다. 도읍이 있었던 나라, 교토에서 세토나이카이쪽으로 뻗은 출구라는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옛날부터 일본의 중심지로
발달해
왔다. 에도시대(1603~1867)에는 전국에서 쌀과 특산물을 들여오는 “일본의 부엌”으로 불리기도 했다. 메이지시대 이후로도 서일본경제의
중심지로서 교토, 고베 등과 함께 게이한신 대도시권을 이루고 있다. 인구 약8,812,000(2001년).
2. 일본에 정주하는 한국, 조선인의 대부분은 1910년 한일합방으로부터 1945년에 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에 건너온 사람들과
그 자손이다. 제2차세계대전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강제연행”되었다. 재일 한국,조선인의 정확한 인구는 밝혀져있지 않으나 종전 후
일본에
남은 한국, 조선인의 자손으로서 현재도 한국, 조선국적을 소지한 사람은 약 65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일본에서 태어난 2세,
3세이다. 또, 일본에 귀화한 사람과 그들의 가족, 재일한국인,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 태어난 사람 등을 포함하면, 200만 명 이상이 된다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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